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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신한은행 뚫린 건 '중국어 AI 탓'?…2만 5천 명 개인정보 유출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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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객 약 2만 5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에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동원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에서 AI가 사람을 대신해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짜는 중국어 기반 자율형 침투 도구의 흔적이 발견됐는데, 실제 공격에 이 도구가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크리덴셜 스터핑, 무작위 정보 대입 기법 공격에 활용된 웹서버의 HTML 타이틀에서 'AI 자율 침투테스트 콘솔'을 의미하는 중국어 문자열이 확인됐습니다.

HTML 타이틀은 웹브라우저 탭이나 창 상단에 표시되는 페이지 제목으로, 쉽게 말해 공격에 쓰인 웹서버의 페이지 제목에서 중국어로 된 'AI 자율 침투테스트 콘솔'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노출된 셈입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미리 확보한 아이디·비밀번호 등 정보 조합을 여러 시스템에 무차별 대입하는 방식의 해킹 수법입니다.

통상 다크웹과 같은 정보 암시장에서 특정 사이트에 사용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데이터를 불법 거래·수집한 뒤,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함께 사용하는 이용자 관행을 노리는 겁니다.

과거에는 공격자가 사람 손으로 직접 이런 입력을 반복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이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도구가 동원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장은 "여러 위협 분석가가 이번 금융사 공격 과정에서 AI 기반 공격 자동화 도구가 활용됐을 가능성을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는 보안 점검과 침투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도구이지만, 공격자가 악용할 경우 실제 사이버 공격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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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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