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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양궁 은·동메달 강채영 "바람에 마음 약해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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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 대한민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국 강채영과 김제덕이 대화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수집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생각보다 바람에 제 마음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좀 많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강채영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 종합 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 이윤지(이상 현대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과 함께 출전해 인도에 세트 점수 3-5(54-54 56-56 51-55 54-54)로 졌습니다.

세 번 비겼지만,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패해 우리나라의 이 종목 8회 연속 우승이 좌절됐습니다.

강채영은 김제덕(예천군청)과 짝을 이룬 혼성전에서는 일본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강채영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에 "(혼성 단체전에서) 10점을 빗나간 화살보다 10점 들어간 화살만 생각하고 경기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에 마음이 약해진 것 같아 아쉽다"며 "그래도 김제덕 선수와 합을 잘 맞춰 동메달이라도 따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강풍이 불어 우리 선수들은 고전했습니다.

이윤지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며 "이런 큰 무대에서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크고 좋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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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진도 "바람이 헷갈리긴 했는데 다 똑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어야 하는데 빨리 헤어 나오지 못해서 좀 아쉬웠던 경기가 됐다"며 "아쉽지만 감사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탈락해 이제 단체전 경기만 남긴 김제덕은 "좀 더 반짝반짝한 메달을 원했는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며 동메달을 반긴 뒤 "준비한 것보다 훨씬 못 미친 경기력을 보였는데 강채영 선수가 저를 다독여주는 말을 많이 해줘 고마웠다"고 공을 파트너에게 돌렸습니다.

김제덕은 준결승 초반 7점을 두 번이나 쏜 실수의 원인이 강한 바람이었다면서도 "선수는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하기에 변명하지 않고 그냥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인도가 컴파운드에 이어 리커브에서도 무섭게 치고 오는 것을 두고 김제덕은 "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이고, 올림픽에서도 인도 선수들이 저렇게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다는 건 장담하지 못한다"면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또 준비하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잘할 것"이라고 한국이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 10개 중 이날까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리커브 여자 단체전을 합쳐 4개를 가져갔습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양궁은 금메달 1개를 수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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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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