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유해진 도망가면 입증하겠다"…보수단체, '암살자(들)' 배우 집 앞 집회 신고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영화 '암살자(들)'에 항의한다는 명목으로 보수 성향 단체가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한 달 가까이 집회를 열겠다고 공개 예고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대표 김상진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영화 암살자 주연배우 유해진 ○○동 집 앞에 집회신고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집회하면 아마도 기획사에서 유해진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후 '가출해 도망간 유해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글과 함께 유해진의 자택으로 보이는 건물 외관 사진, 옥외집회(시위·행진) 신고서 접수증 사진도 게시했다.

공개된 접수증에 따르면 집회 명칭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이다. 개최 기간은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이며, 집회일란에는 3일부터 연일 날짜가 나열돼 있다. 신고 인원은 20명이다. 시위 방법으로는 문화 행사,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연사 발언 등이 적혀 있다. 준비물로는 방송차 2대, 접이식 간이 무대, 음향 장비, 영상차 1대 등이 기재됐다. 접수증 하단에는 '행정지도 별지첨부함'이라는 문구도 남아 있다.

신자유연대는 자유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상진 씨가 2021년 자유연대를 나와 만든 단체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 '김상진TV'를 운영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구속 촉구 집회 등을 이끌어 왔다.

김 씨의 글은 게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에 "집까지 찾아가서 집회를 한다고?? (중략) 주변 사는 사람들은 무슨 죄냐"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 댓글은 1천 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영화에 대한 이견을 제작사가 아닌 배우 개인의 주거지에서 표출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자택 외관이 담긴 사진이 그대로 공개된 데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 우려가 나온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지난달 23일 개봉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