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유소 간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와 독일에 비축 경유 방출을 압박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산 경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유 수출 금지를 검토하면서 유럽에 대해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 유럽 소식통은 미국이 유럽연합(EU) 측에 향후 6개월간 경유 1억 2천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소속 30여 개 회원국은 지난 3월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4억 배럴 방출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1억 7천200만 배럴을 담당하고 유럽 각국이 전체의 20%를 맡는 내용입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비축유 방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IEA와의 비축유 공동 방출 조율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 및 수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