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품새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정하은이 기뻐하고 있다.
정하은(용인특례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태권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정하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0점을 받아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습니다.
은메달은 줄리아나 칸델라리아(필리핀·9.1300점)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티따리 깨우올란와수(태국·9.0400점)와 니와 유이코(일본·8.9100점)에게 돌아갔습니다.
정하은은 공인 품새 지태에서 정확도 3.700점과 표현력 5.620점을 합쳐 9.320점을 받았습니다.
음악에 맞춰 동작을 펼치는 자유 품새에서는 기술력 5.560점과 연출력 3.740점을 합쳐 9.400점을 따냈습니다.
도복 왼쪽에 부착된 태극기를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입장한 정하은은 공인 품새 지태에서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끊어내며 관중의 함성을 끌어낸 정하은은 이 부문 최고점인 9.320점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자유 품새는 뒤로 공중회전 하는 동작으로 시작했습니다.
5가지 필수 기술을 선보인 정하은은 음악의 템포가 빨라지자 앞차기와 돌려차기, 뒤후려차기 등 연속 발차기를 펼쳤습니다.
마지막에는 텀블링을 한 뒤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경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정하은은 준결승에서 공인 품새 고려 9.020점, 자유 품새 8.840점으로 평균 8.930점을 기록해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던 항저우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 품새는 점수로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는 컷오프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남녀 모두 준결승 두 조에서 상위 4명씩 총 8명이 결선에 올라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를 한 차례씩 펼쳤고, 두 점수의 평균으로 메달 색깔을 가렸습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품새는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 차예은에 이어 여자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8살 때 태권도를 시작한 정하은은 고교 2학년 때 전국 품새대회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걸었습니다.
2024년 세계품새선수권 복식전 금메달과 지난해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한 정하은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