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 결승 한국 김종호와 대만 장정웨이의 경기. 김종호가 활시위를 놓고 있다.
김종호(현대제철)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14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26번째 금메달입니다.
컴파운드는 도르래와 조준경 등 기계식 장치가 더해진 활을 사용해 50m 거리에서 정밀하게 과녁을 맞히는 양궁 종목입니다.
앞서 2014년 인천과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항저우 대회 때 양재원이 유일하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김종호가 첫 결승 진출과 금메달을 모두 해냈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컴파운드 양궁 개인전 우승자는 인천 대회 여자부의 최보민 이후 12년 만에 나왔습니다.
컴파운드 개인전은 15발 합계로 승부를 가립니다.
김종호는 이날 8강전에서 랴오자하오(중국)에게 초반부터 끌려다니다가 5엔드에서 전세를 뒤집으며 143-142 신승을 거뒀습니다.
가네쉬 마니 라트남 티루무루(인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초반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하며 2엔드까지 60-58로 앞섰습니다.
3엔드에선 두 차례 9점을 쏘며 88-87로 쫓겼으나 4엔드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118-116으로 한 점 더 벌린 김종호는 5엔드에서도 '퍼펙트 엔드'를 만들며 148-144로 이겨 결승행을 이뤄냈습니다.
장정웨이와의 결승에서 1엔드 29-28로 리드한 김종호는 2엔드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59-57을 만들었고, 3엔드에도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89-86으로 벌렸습니다.
4엔드 이후엔 119-115로 틈이 더 벌어졌고, 무리 없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김종호는 결승전에서 세 번째 발만 9점을 쐈을 뿐, 나머지 14발을 모두 10점에 쏘는 신들린 기량을 뽐냈습니다.
1984년생 대표팀 맏형 최용희(현대제철)는 8강전에서 당꽁득(베트남)에게 143-146으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 양궁에서 김종호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 외에 혼성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강연서)에선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