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간 오늘(1일) 새벽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 내용을 직접 발표합니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아 협의가 진행 중이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새벽 4시 30분,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 내용을 발표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40억 달러, 약 73조 원을 투자한다'고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노스 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천300km의 가스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로 운송해 액화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국가에 LNG를 장기 수출하겠다는 것인데, 상업적 타당성이 없다며 엑손모빌 등 대형 에너지 기업들은 10년 전 발을 뺐습니다.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라고 보고하면서 알래스카 LNG 사업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로 분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8일 '동의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다시 얘기 중'이라며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18일) : 우리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한다. 법에도 그렇게 돼 있죠. 상업적 합리성을 심사하게 돼 있어요.]
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상업적 합리성을 따져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와 한미전략적투자특별법에 투자처는 양국 협의를 거쳐 미국 대통령이 선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사업에 큰 의지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발표를 해도 막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발표에는 공화당 소속 알래스카주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11월 중간선거 지원을 위해 트럼프가 한국과의 협의를 무시하고 한국의 알래스카 LNG 투자를 못 박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