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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공급 부족했나…한국거래소, '조각투자' 신종증권시장 개장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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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조각투자 상품 거래를 위해 준비해왔던 신종증권시장 개장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 내달 6일부터 6주간 운영하기로 했던 모의 신종증권시장 개장을 상당 기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16일로 예고했던 정식 신종증권시장 개장 일정도 밀리게 됩니다.

거래소 측은 "시장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개장 일정은 아직이라는 입장입니다.

신종증권은 기존 정형화된 주식이나 채권 등과 달리 비정형적 권리를 증권화한 상품입니다.

내년 2월부터 전자증권법 개정에 따라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금융당국은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정형증권과 함께 조각투자와 같은 비정형·신종증권의 토큰화 및 거래 활성화를 단계적으로 함께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모의 시장에서는 미술품·가축·부동산·저작권 등 다양한 자산이나 권리를 여러 투자자가 투자하는 조각투자 상품 등이 신종증권 형식으로 거래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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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장 연기는 관련 상품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증권시장 시범 운영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시점도 2023년 12월이었으나, 당시에도 상품 확보 문제 등으로 개설이 늦어진 바 있습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관련 보고서에서 "2024년 이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신규 상품 공급이 둔화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규모가 가장 컸던 부동산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들이 올 상반기 중 잇달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술품은 신규 공모를 확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2024년부터 올 2분기까지 최소 2건 이상 진행됐으나 일부를 제외하면 청약신청 금액이 공모금액을 하회한 경우가 많았다"라며 "가축 조각투자는 안정적이나 개별 기초자산 및 발행 규모가 작다는 점은 시장 확대의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조각투자 시장이 활성화돼 대규모 조각투자 증권이 다수 등장하는 시점에 보충적으로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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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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