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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다친 선수 '배려 플레이'로도 금메달…세계 박수 받은 '눈부신 스포츠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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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에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안긴 백하나-이소희 조가 실력 뿐 아니라 뛰어난 스포츠맨십으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어제(29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대 1로 압도했습니다.

1시간 51분 동안 펼쳐진 혈투로 선수들은 모두 지친 상태였는데, 특히 중국의 류성수는 경기 막판 부상을 당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백하나-이소희 조는 움직임이 불편한 류성수를 공략하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백하나는 처음에는 파트너 이소희가 근육 경련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경기에 집중했고, 류성수의 부상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류성수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류성수를 최대한 피해서 경기를 펼치는 페어플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소희는 "하나가 '야비하게 하지 말자', '최소한 예의는 지키자'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언론도 백하나-이소희 조의 스포츠맨십을 칭찬했습니다.

홍콩 매체 HK01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조가 부상당한 상대의 약점을 노리지 않는 품격을 보여줬다"며 "류성수가 3게임 막판 다리에 쥐가 나는 불운을 겪었지만, 백하나-이소희 조는 류성수를 몰아치기보다 탄닝 한 명에게 공격을 집중해 스포츠맨십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류성수를 움직이게 만드는 공격을 펼치면 쉽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백하나-이소희 조가 류성수의 정면 혹은 탄닝에게만 셔틀콕을 날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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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경기를 마친 후에도 두 한국 선수가 가장 먼저 부상당한 류성수의 상태를 묻는 등 코트 안팎에서 모두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유진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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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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