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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보다 못한 암살자(들) 감독, 직접 나섰다…"박정희 암살설, 어떻게 가능?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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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박정희 대통령 배후설' 논란에 대해 허진호 감독이 "이 같은 의혹은 생각도 하지 못한 영역"이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 감독은 MBC,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아내 피격을 지시하진 않았을 것 같다"며 '자기 부인을 죽이라고 했다'는 것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며 "총격에 박 전 대통령이 맞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자작극을 기획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영화 속 '윗선' 표현 역시 중앙정보부 내부의 권력 암투를 뜻한 것일 뿐, 대통령을 겨냥한 연출이 아니었다며 '역사 왜곡' 비판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암살설에 대해 영화에서 분명히 선을 그을 수 있었는데 의도적으로 열어둔 것 아니냔 질문엔 "그런 부분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지 못했다"며 "좀 더 명확하게 넣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지금 와서 든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출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보수 진영에선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소재로 한 가족의 배후설을 영화적 상상력이라 말할 수 있느냐"며 "음모론을 사실처럼 미화해 국민적 오해를 부추겼다"고 고발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논란 속에서도 영화 '암살자(들)'은 오늘(30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169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포털 사이트에선 영화에 대한 '평점 테러'와 관람객의 호평이 팽팽히 맞서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극장가 흥행 결과와는 별개로, 역사적 사건의 상상력 허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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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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