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서른 살 베테랑 김영남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중국 선수들의 메달 싹쓸이를 막아내며 아시안게임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출전해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싱크로 종목에서만 5개의 메달을 따낸 김영남은 개인전 첫 메달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1차 시기는 4위로 출발했지만 2차 시기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연기로 한 계단 올라섰고, 3차 시기에서는 2바퀴 반을 돌며 한 차례 몸을 비트는 화려한 공중 동작을 선보이며 중국 류청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5차 시기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앞을 보고 도약한 뒤 뒤쪽으로 2바퀴 반을 돌아 매끄럽게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68.80점의 고득점을 받아 류청잔과 격차를 14점 이상 벌렸습니다.
마지막 6차 시기까지 깔끔하게 마친 김영남은 파리 올림픽 챔피언 중국 왕쭝위안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중국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휩쓰는 것을 막아내고 개인전에서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라 값진 메달을 목에 건 뒤 살짝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잠깐 오해도 받았지만,
[왕쭝위안 : 네 자식이야?]
[김영남/다이빙 국가대표 : 내 아이? 아니, 아니, 아니. 나는 '솔로'(미혼).]
밝은 미소로 통산 6번째 메달의 기쁨을 즐겼습니다.
[김영남/다이빙 국가대표 :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제 좀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요. 앞으로 한국 다이빙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여자 1m 스프링보드의 김수지도 역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1차 시기는 7위로 출발했지만 계속 순위를 끌어올려 중국 선수들에 이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날 3m 싱크로 다이빙 은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메달을 따낸 김수지는 모레(30일) 3m 스프링보드에서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