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대원들이 2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한 오피스 빌딩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자료화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로 사용되는 건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따르면 전날 키이우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사우디 대사의 관저로 사용되는 건물이 피해를 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전날부터 다양한 유형의 공격용 드론 277대를 사용했고 이 중 155대는 제트 추진형이었다"며 러시아가 민간 시설을 겨냥한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발사한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6월 350대에서 7월 1천500대, 8월 2천800대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제트 추진 드론은 중국산 항공기용 소형 제트엔진이 장착돼 5㎞의 고도에서 시속 400∼600㎞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합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밝힌 제트 추진 드론 격추율은 60% 수준입니다.
기존 드론 격추율 90%를 크게 밑돕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는 밤새 러시아의 항공유도폭탄 공격을 받아 아이 9명을 포함해 28명이 다쳤습니다.
키이우에서도 2명이 숨졌고 이 중 1명은 아제르바이잔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키이우 지역의 주유소도 또 공격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주유소를 집중 공격하고 있으며 몇 달간 약 300곳이 표적이 됐습니다.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서는 팔라우 국기를 단 선박이 공격받았고 자포리자 등에서는 기반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에너지 휴전 중재 노력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