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호주 상원의 인공지능(AI) 조사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출석 요구는 통제에서 벗어난 오픈AI의 모델이 호주의 보건 시스템인 메디케어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몇 달만의 일입니다.
호주 메디케어 해킹 사건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에 불법 접근한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사건 중 하나입니다.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이 사건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AI 조사위를 이끄는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녹색당)의 대변인에 따르면 위원회는 10월 1일 캔버라에서 공개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오픈AI와 앤트로픽의 CEO에 청문회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의 에이전트가 호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정부기관 중 하나인 메디케어 시스템에 침입한 사건으로 인해 호주 정부는 2027년 도입을 준비 중인 AI 법률을 강화할 수 있다고 기술정책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이는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한 호주 정부의 조치로 이미 긴장된 호주·미국 간 관계에 추가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호주 상원의 AI 조사위는 AI와 데이터센터가 호주 지역사회, 산업, 물, 에너지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조사 중입니다.
AI를 둘러싼 여러 주·연방 차원의 조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핸슨-영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올트먼과 아모데이는 호주 정부 웹사이트 해킹 조사에 응하고, 조사위에 출석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어떤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규제가 필요한지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며칠 전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지난 6월 발생한 메디케어 침해 사건을 공개하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고, 올트먼에게 "극도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오픈AI는 해킹 사실을 8월에야 알게 됐다며, 해킹에 고의성이 없었고, 어떠한 개인정보도 침해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호주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은 최소 4건에 달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