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벗어난 사람 3명 중 1명이 '사망'으로 수급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늘거나 새로 취업·창업해 수급자에서 벗어난 사람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종료된 사람은 모두 24만 737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에 따른 수급 종료가 7만 8천14명, 전체의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소득이 늘어 수급자에서 벗어난 사람은 5만 4천830명, 새로 취업하거나 창업해 벗어난 사람은 1만 2천146명이었습니다.
두 경우를 합쳐도 6만 6천976명으로, 사망으로 수급이 종료된 사람보다 1만 1천여 명 적었습니다.
사망에 따른 수급 종료가 소득 증가와 취업·창업을 합친 것보다 많아진 건 최근 5년 가운데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2021년에는 정반대였습니다.
당시 소득 증가와 취업·창업으로 수급자에서 벗어난 사람은 8만 4천381명으로, 사망으로 수급이 종료된 5만 5천531명보다 2만 8천여 명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4년 동안 사망에 따른 수급 종료는 40.5% 늘어난 반면, 소득 증가와 취업·창업을 통한 수급 종료는 20.6% 줄었습니다.
특히 취업·창업으로 수급자에서 벗어난 사람은 지난해 1만 2천146명으로, 4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 사망으로 수급이 종료된 사람은 4만 7천297명, 소득 증가와 취업·창업에 따른 수급 종료는 모두 4만 43명이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고령화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반 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2021년 37.6%에서 지난해 44.4%까지 높아졌고, 65세 이상 수급자 수도 같은 기간 85만여 명에서 121만여 명으로 42.2%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김기현 / 디자인 : 양혜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