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 전투원들이 군용 차량 위에서 구호를 외치며 소총을 들어 올리는 모습
후티 예멘 반군은 2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전통시장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사우디가 이날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의 후티 통제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을 두 차례 공습해 약 5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성명에서 구체적인 사상자 수치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후티 반군 측 매체인 알마시라 방송은 타이즈 지역 시장이 공습을 받아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즈주는 예멘 남서부에 위치한 핵심 교통 요충지로,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는 주요 전선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은 4년간의 휴전을 뒤로하고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최근 타이즈주 일부 지역을 통제하고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주요 연안 도시를 장악하며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인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FE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보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달 3일 이후 사우디의 공격으로 최소 67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보건부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학교와 시장, 피란민 천막촌, 이슬람 사원 등 민간 기반 시설과 교도소 등 구금시설까지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보건부가 제시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1일 이후 에멘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38명이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알마시라 TV 캡처,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