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계기 5박 7일간의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27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을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환영을 받으며 공군1호기에서 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윤호중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했고, 김 대표는 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다 허리를 젖히며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포럼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 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남북 간 상호 체제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협력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중 등 관련국들의 다자대화 추진 의지도 밝혔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대두된 에너지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할 역량과 의지를 갖춘 나라들이 먼저 협력의 공간을 넓히는 '건설적 기여국 연대'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유엔총회 이후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번째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준비한 리셉션 도중 별도 공간에서 3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선, 핵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한미 간 주요 안보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회담에선 이밖에 '군함 건조를 포함한 조선분야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미국 순방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선 16년 만에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포괄적인 무역 협정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협정'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양국이 협정의 효과를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남미 최대 K-콘텐츠 소비국인 멕시코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K팝을 사랑하는 멕시코 청소년들을 만나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이후 참석자들과 멕시코 문화부 장관 등과 함께 응원봉을 들고 K팝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을 잠시 관람하며 멕시코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5박 7일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이제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수리 여부와 이미 사직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후임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선 등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개각 과정에서 후보자의 낙마로 아직 공석인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장관직에 누구를 새로 후보자로 세울지도 관심입니다.
또,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중대범죄수사청 및 공소청 개청 준비와 범여권 일각의 반발로 추가 검증 중인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임명 여부 등도 관건입니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간 사이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 거부 입장을 밝힌 점도 당면한 현안입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향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점도 중요 현안입니다.
보수 야권은 정부가 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유엔총회에서 밝혀 알려진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문제의 후속 조치 등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현안입니다.
이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요구, 검찰개혁을 둘러싼 범여권 갈등 봉합, 지지율 반등 모색 등이 이 대통령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