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 27일 폭우로 홍수 피해가 난 태국 방콕 모습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 근처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홍수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지 매체 파타야뉴스 따르면 현지 시간 지난 24일 새벽 5시쯤 태국 중부 촌부리주 파타야 인근 농쁘루 지역의 침수된 도로를 걷던 남성 3명 중 1명이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당일 파타야 일대에서는 1시간 이상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사고 이후 현지 당국은 잠수부 등을 투입, 배수로와 근처 수로 등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뒤 나머지 남성 2명은 당국에 연락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고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다음 날 사고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이들 3명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주택을 수색, CCTV에 찍힌 나머지 2명의 복장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젖은 옷가지들을 발견했습니다.
또, 새 제품으로 보이는 PC 세트 3대 등 컴퓨터 장비와 가정용품 등을 찾아냈습니다.
해당 주택 주인은 한국인 남성 3명이 1년간 임차 계약을 맺고 지난 12일에 입주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주택을 임차한 한국인 3명이 사고 당시 남성들과 동일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출입국 당국 등과 협력해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나머지 2명의 소재를 찾고 있으며, PC 등 장비의 출처와 용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콕 일대에도 24일부터 전날까지 48시간 동안 300mm 안팎의 폭우가 퍼부어 시내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주택과 건물·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중단됐고, 전날 국영 정부저축은행이 방콕과 주변 지역의 일부 지점을 폐쇄하는 등 많은 사업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전날 오후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성명을 내고 방콕 50개 전 지역을 홍수로 인한 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찻찻 시장은 당국이 사원·학교 등지에 대피소 200여 곳을 설치해 이재민 4천200여 명을 수용했으며, 시내 배수펌프를 완전히 가동해 초당 총 1천200㎥의 물을 뽑아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영국에서 이날 귀국 예정인 아무 팀 찬위라꾼 태국 총리도 귀국 일정을 앞당겨 피해 지역을 곧 방문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