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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옷 벗겨진 여성 시신…"두 달 새 10번째" 남아공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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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여성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연쇄살인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현지 시간 26일 요하네스버그 동부 에쿠룰레니 지역의 공동묘지 인근에서 10번째 여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발견 당시 시신의 옷이 일부 벗겨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은 '지금까지 발생한 10건의 사망 사건 중 일부에서 유사점을 발견했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에쿠룰레니에서는 지난 7월~8월, 반경 7km 안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고, 이달 초에는 열흘 새 6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20~30대 여성으로,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채 도로 주변이나 공터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8살 딸을 둔 38살 여성이 퇴근 후 조깅에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심리분석팀을 투입해 사건 간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희생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 2명이 살인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진 이 사건을 나머지 사건들과 별개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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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에만 여성 569명이 살해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오는 11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쟁점으로도 떠올랐습니다.

야당들은 정부의 치안 관리를 비판하며 앞다퉈 여성 안전과 치안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혼자 이동을 자제하고, 신분증을 항상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여현교,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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