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폴란드의 한 수도원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흉기 난동을 벌여 신부 1명이 숨지고 신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 TVP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오전 9시 30분쯤 폴란드 남동부 야로스와프에 있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31살 우크라이나인이 흉기를 휘두르다가 체포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5명 가운데 사망한 신부를 포함한 3명은 성직자, 2명은 평신도로 전해졌습니다.
프셰미실 검찰청 대변인 보제나 하라시보워신은 부상자 중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숨진 신부가 고해성사실에 있다가 흉기에 찔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독일에서 폴란드로 입국한 뒤 우크라이나 쪽 국경검문소로 가다가 범행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야로스와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에서 약 30km 거리에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우크라이나 시민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우리는 이 사악함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폴란드에는 약 17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00만 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거처를 옮긴 피란민입니다.
최근에는 두 나라 국민 사이에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18살 우크라이나인이 30살 폴란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고, 지난달 22일에는 남부 호주프의 길거리에서 47살 폴란드인이 52살 우크라이나 국적자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