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비롯해 방산, 인공지능(AI), 문화 분야의 상호 호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23일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과의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사회보장 협정 체결 추진, 투자 보호 메커니즘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하고 호혜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방산 분야에 대해선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관련 공동 시범 사업, 기술 협력 확대와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마약 밀매 등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 등의 필요성도 짚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BTS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았던 것을 거론, "양국 문화 교류의 열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며, 양국 간 문화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문화콘텐츠·예술분야 공동제작 및 전문인력 양성 메커니즘 구축,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K 컬처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멕시코의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기반·공급망과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내고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협력의 사례로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에게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기지 그 이상으로, 북미와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 전략적 거점"이라며 "한국의 기술력·제조역량을 멕시코의 인재·산업 기반과 결합시키면 양국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약 500개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약 133억달러를 투자해 1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멕시코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성장에 계속 함께하고 투자,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핵심 축"이라며 "견고한 경제 협력에 걸맞게 제도적 틀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