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CCTV에 찍힌 페인트 테러
한밤중 경기 성남시의 한 중식당에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침입해 페인트를 뿌리고 집기 등을 훼손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4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 아침 8시 반쯤 분당구의 한 중식당 업주인 A씨가 매장이 파손됐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매장 유리창이 부서져 있었고, 계산대의 포스기와 의자 등에는 날카로운 물체로 그은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매장 곳곳에 검은색 액체가 뿌려져 있었으며, 용의자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과 살충제 용기들도 발견됐습니다.
A씨는 "해당 용기가 비어 있었고 인근에 보관하던 식재료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며 "용의자들이 식재료에 해당 물질을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식당 내 CCTV에는 오늘 새벽 2시 40분쯤 마스크를 쓴 남성 추정 인물 2명이 강화유리가 설치된 뒷문을 부수고 들어와 약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매장에는 경보장치가 없어 A씨는 이날 아침 현장을 발견한 건물 관리인의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의심되는 용의자는 없다"면서도, 중국의 대표 인사 이름과 동일한 가게 상호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범행했을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A씨는 "8년 전부터 같은 상호로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갑자기 이를 문제 삼는 항의 전화와 방문이 종종 이어졌다"며 "두 달 전에도 누군가 간판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선 파악에 한계가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뒤를 쫓는 한편, 매장 내부에 대한 현장 감식을 마치고 식재료에 실제로 농약이나 살충제가 뿌려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피해 가게 업주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