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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총으로 금빛 명중…추가은, 사격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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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추가은 선수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사격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더해 어제(23일) 하루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본선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오른 추가은은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도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첫 10발부터 선두로 나선 뒤 두 발마다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평소보다 오랫동안 조준을 하면서도 표적 정중앙을 꿰뚫었고,

[가슴 졸였습니다. 여기서 10.8을 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관중석의 커다란 함성에도 '멋쟁이'라고 새긴 총구를 정확히 겨냥하고 연이어 10점대 표적을 맞췄습니다.

강력한 경쟁자 중국 장란신이 탈락하며 은메달을 확보하자 옅은 미소를 지은 추가은은 마지막 경쟁자 선이야오가 23발째 8.8점을 기록하자 바로 10.6점을 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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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한 발로 246.3점,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마에 붙인 여드름 패치처럼 금빛 스타가 된 추가은은 환한 웃음을 보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격 경기장에는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추가은/사격 국가대표 : 그냥 '재밌게 하고 나가자'란 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확실히 본선보다는 결선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16살에 태극마크를 단 뒤 9년 만에 금빛 결실을 맺은 추가은은 오예진, 김보미와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뒤 재치 있는 세리머니도 펼쳤습니다.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한 사격 대표팀 장갑석 감독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장갑석/사격 국가대표팀 감독 :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막 닷새 만에 첫 금빛 총성을 울린 사격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까지 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양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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