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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 중단…3대 안전수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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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에스컬레이터의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손잡이 잡기 등 3대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안전 이용 문화를 확산합니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국민 200여 명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문화 개선' 모두의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의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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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한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모두의 토론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과 이용 행태, 설비·유지 관리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국민 참여단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에스컬레이터 이용에서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의 이동 효율과 전체 이용자의 이동 효율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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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걸을 경우 발판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설비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부품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지보수 지연 등의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국민 참여단은 25개 분임으로 나뉘어 큰 짐을 들었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앞사람에게 비켜달라고 요구하기보다 기다려주는 문화를 만들자는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손잡이 잡기를 유도하기 위한 위생 개선과 대체 이동수단 안내, 휴대전화 이용 자제 표지와 바닥 조명 설치 등 이용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토론회 전후 두 차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신속한 이동'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6.6%에서 23.2%로 13.4%포인트(p) 줄었습니다.

반면 '안전한 이동'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63.4%에서 76.8%로 같은 폭만큼 증가했습니다.

두 줄 서기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1.4%에서 45.9%로 14.5%p 늘었고, 한 줄 서기 또는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을 선호한다는 의견은 67.6%에서 52.1%로 줄었습니다.

행안부는 토론 결과를 반영해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담긴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두 줄 서기 문화 정착'을 '3대 안전 수칙 생활화 및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으로 수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거나 이용자가 많아 위험한 구간에는 공공근로자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한 이용을 지원합니다.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공익광고와 짧은 영상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확대합니다.

손잡이 소독기를 설치하고 바닥 표시와 안전 안내 표지를 확대하는 등 이용 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국민께서 주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에스컬레이터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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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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