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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전멸' 양자택일 압박…미-이란 3시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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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에게는 합의 아니면 전멸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졌다고 압박했습니다. 유엔 총회가 진행되는 사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직접 만나 3시간 가까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총회 연설장에 들어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38분 간의 연설에서 트럼프는 '합의'와 '전멸'이라는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제시하며 이란을 강력하게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저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란을 재건해 과거보다 훨씬 더 위대한 나라를 만들 협상을 맺을까요, 아니면 신속하게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른 국가들을 파괴할 기회를 박탈해야 할까요.]

트럼프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대 이란 경제 고립 작전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가 단결한다면 머지않아 51년간 이어져 온 이란의 테러 위협에서 벗어난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유가도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겁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중국에 대한 우위를 강조하며 국제적인 규제 확대 움직임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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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도 빨리 종전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대표단은 트럼프 연설 도중 퇴장했는데, 이후 진행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회담은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아주 좋고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습니다. 조만간 다음 회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트럼프는 합의하는 것이 이란에 분명히 유리하다며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의 회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란 군부는 "트럼프 발언은 국내 정치 선전용"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오늘(23일) 트럼프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다면 모레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관련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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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남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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