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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후 아시아 4등 된 여자 배구, 답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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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한민국과 태국의 동메달 결정전.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난적 베트남,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잡고 4강에 진출했으나 어제(21일) 준결승에서 강호 일본, 22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잇따라 무릎을 꿇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여자 배구대표팀은 5위에 그친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 자카르타 대회부터 매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다가 2006 도하 대회(5위) 때 처음으로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여자 배구대표팀이 메달을 못 딴 건 이번이 세 번째이고 2개 대회 연속 실패한 건 처음입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는 등 전성기를 보내다가 김연경,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뒤 세대교체에 실패해 변방으로 밀려났습니다.

아시아 패권을 놓고 경쟁하던 중국, 일본은 물론 태국에도 추월당해 아시아 4위 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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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태국이 짜임새 있는 조직력 배구로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호로 거듭난 사이, 한국 여자배구는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팀은 물론 카자흐스탄 등에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국 여자배구가 추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닥을 드러낸 저변에 있습니다.

한국중고배구연맹 홈페이지를 보면, 남녀 배구부를 운영하는 고교는 각각 20개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적지 않은 학교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4월 한국중고배구 1차 연맹전에서 3위에 오른 강릉여고는 얼마 전까지 6명의 선수로 버티기도 했습니다.

많은 팀은 정상적인 훈련조차 버거울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서 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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