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오전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군인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는데,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 문답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한 언론사 기자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정황을 강하게 추궁했는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기준과 원칙"을 내세우며 일관된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기자 : 그 지형 변화가 단순한 월선이 아니고 거기에서 일정 기간 동안 작업이 진행됐다고 이해를 해도 되는 거죠?]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네, 작업이 진행돼서 지형 변화가 있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 그러면 그동안 북한이 내려와서 거기서 작업하는 동안 우리 군은 어떤 대응을 하셨나요?]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저희가 기준과 원칙에 따라 작전적 조치를 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그러면 결과적으로 거기에 지금 일정 정도 지형이 변화가 생기고 작업을 했다는 것은 우리 군의 원칙적인 대응 조치가 지금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고요. 저희가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거듭된 질문에도 똑같은 답변만 돌아오자 기자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 : 북한이 거기에 지금 작업을 해가지고 지뢰를 매설했잖아요. 지금 우리 MDL 밑으로 내려와가지고.]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제가 지뢰를 매설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고.]
[기자 : 지형 변화가 생겼다는 건 거기에 작업을 했다는 말씀 아니십니까?]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형 변화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변화입니까 이번에는?) 그것을 일일이 저희가 확인해 드리는 건 부적절하고 지형 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했고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의중입니다.]
[기자 : 아니 지금 MDL 밑으로 북한군이 내려와서 작업을 하고 지뢰를 매설하고 지형 변화가 생겼는데 이걸 보안상 이유로 말씀을 해주실수 없다고 하는것은 그럼 뭘 말씀해 주실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조치를 제대로 못 취하신 건데 그렇지 않습니까?]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조치를 못 취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고 기준과 원칙에 따라..]
현재 우리 군 당국은 지뢰 폭발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해당 폭발물이 지뢰인지, 만약 지뢰라면 북한군과 우리 군 가운데 어느 쪽이 매설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자 질문에 분노가 느껴진다" "국방부의 성의 없는 답변 태도에 너무 화가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 : 윤성식,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