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자산가들은 집을 사기가 오히려 더 쉬워지는 반면, 당장 쓸 현금이 없는 청년들은 생애 첫 집을 살 기회 자체를 완전히 잃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출 규제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청년층에 특히 큰 타격을 준다는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금 인상을 주택난의 한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대출 여력을 줄이는 정책이 주택 수요를 꺾지 못한 채 오히려 임대료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공급 부족의 책임 일부를 서울시에 돌린 가운데 오 시장은 정부의 금융·세제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는 현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곳을 아파트 부지로 사용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공원 부지는 단 1㎝도 아파트 건설에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서울이 한강과 네 산이 둘러싼 "물과 산의 도시"로, 멀리 있는 녹지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일상에서 직접 누릴 수 있는 녹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서울 시민이 누리는 녹지는 런던 시민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