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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에 뜬 '짝퉁 김정은'…"날 찾아보고 웃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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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관중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한 남성이 '로켓 봉제인형'을 발사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이 열린 경기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복장을 한 남성이 등장해 경찰의 제지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21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 특유의 머리 모양과 인민복 차림으로 나타난 이 남성은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관중은 물론 보안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가 점점 북한 응원단석으로 다가가자 혹시 모를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제지했고,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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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관중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한 남성이 북측 응원단으로 접근하다 경찰 측에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남성은 자신을 홍콩 출신 '하워드 엑스(X)'라고 소개하며, 북한의 맹목적인 세뇌를 깨부수기 위해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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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에 사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이들은 일본에 살면서 북한 학교에 다니고, 북한에 세뇌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일 조선인의 입장에서는 조국의 최고지도자 희화화로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모욕하는 게 아니라, 틀을 깨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오늘 나를 본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나를 찾아보고 웃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게 그런 것이다. 지도자를 보고 웃을 때 모든 공포가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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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관중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한 남성이 북측 응원단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평창을 찾아온 북한 응원단 앞에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북한 응원단의 반응에 대해 "일부는 어떻게 감히 사칭을 하느냐는 식이었고, 어떤 이들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웃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런 분장으로 세뇌를 깨뜨릴 수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그는 일본 현지 미용실에 사진을 보여주고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현재 머리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엔 "끔찍하다. 김정은 패션감각은 엉망"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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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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