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김다인과 박은진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개최국 일본(6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20-25 22-25 16-25)으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7위)에 패한 태국(13위)과 22일 오후 4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동메달), 2014 인천 대회(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동메달)까지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으나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선 5위에 그쳤습니다.
대표팀은 아쉽게 결승 진출엔 실패했으나 8년 만의 시상대 복귀 가능성은 남겨뒀습니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접전 양상을 펼치다가 13-14에서 일본에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이후 4∼5점 차가 유지됐고, 한국은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육서영(IBK기업은행)을 빼고 수비가 좋은 이예림(현대건설)을 넣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접전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11-11에서 이예림의 공격과 정호영(흥국생명)의 블로킹으로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 팀 주포 와다 유키코의 강타를 번번이 막아내지 못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19-21에서 연이어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해 기세가 꺾였습니다.
19-23에서 나현수(현대건설)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나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대표팀은 세트 초반부터 끌려갔습니다.
한국은 조직력이 살아난 일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습니다.
6-8에서 상대 팀 와다의 강타와 나현수의 공격 범실, 일본 시기하라 히나타의 쳐내기 공격 등을 막아내지 못하며 4연속 실점했습니다.
대표팀은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예림의 절묘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8-13에서 3연속 득점해 두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거기까지였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은 뒤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한국 대표팀은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습니다.
나현수는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4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다채로운 루트로 공격을 펼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