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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신상우 감독 "남북대결, 정치적인 건 의식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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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신상우 감독을 비롯한 한국대표팀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에서 비긴 여자 축구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북한을 상대하는 것에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는 건 아니라며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친 것에 아쉬움을 더 드러냈습니다.

신 감독은 오늘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마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비겨서 아쉬움이 크다. 충분히 조 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북한과 1-1로 비겼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로 북한과 나란히 승점 7을 쌓은 한국은 골 득실(한국 +11·북한 +18)에서 밀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한국은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내준 뒤 후반전을 시작하며 투입한 교체 카드 윤수정(수원FC)이 1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려 난적 북한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했습니다.

신 감독은 "잦은 패스 미스나 실수가 아쉽다. 실점 상황도 볼 처리를 쉽게 했다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으면서도 "선수들이 예전 같으면 북한에 실점하면 무너지곤 했는데, 따라갔고 역전하고자 최선을 다한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G조 2위 팀인 우즈베키스탄과 25일 8강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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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다면 시즈오카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더 약한 팀과 맞붙었을 거라 신 감독으로선 그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조별리그 중) 오사카에서 시즈오카로 이동할 때 5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오늘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도 간절했다"고 전한 신 감독은 "다시 오사카로 가야 해서 회복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선 "부임하고서 세 차례 맞붙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니 경기 운영이 좋은 것 같다"면서 "더 면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것이 목표이기에 조 1위가 중요했는데…"라며 거듭 아쉬워한 신 감독은 "우리가 무너져서 2등을 한 것이 아니고 열심히 했으나 행운이 북한에 더 따른 것 같다. 최종 목표를 위해 잘 쉬고 8강전을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경기는 남북 대결로 주목받았으나 신 감독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었다. 그냥 상대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 북한이 여자 축구 강팀이라서 깨기 위해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했다"면서 "축구니까 축구로 결과를 내고 과정을 거치는 것일 뿐 정치적인 건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 감독은 "북한과 처음 경기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긴장했으나 투지 있게 강하게 한 것은 칭찬하고 싶다"면서 "신구 조화를 잘 이뤘고, 실점 후 따라간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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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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