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타이베이 자유 광장
타이완인 10명 중 5명꼴로 양안(중국과 타이완) 관계의 '영원한 현상 유지'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합보 산하 여론조사센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천7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로 실시한 '양안관계 연도별 대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영원한 현상 유지(53%)에 이어 신속한 독립(18%), 현상 유지 후 독립(14%), 현상 유지 후 통일(7%), 신속한 통일(4%), 기타(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자 합계는 32%로 지난해(25%)보다 7% 증가한 반면, 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하는 비율은 11%로 지난해(14%)보다 3% 감소했습니다.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양안관계 처리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2.2%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만족한다"는 답변은 37.2%에 그쳤습니다.
특히 양안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타이완 방어를 위해 군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47.1%로 지난해 조사(41%)보다 6.1% 증가했고, 미국이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43.3%로 지난해(49%)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안의 민간 교류 확대와 관광객 왕래에 대해서는 각각 응답자의 61.7%, 66.5%가 지지했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장 우웨 타이완담강대 양안관계연구센터 주임(센터장 격)은 중국 당국이 최근 '(타이완) 독립 반대, 통일 촉진' 주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안의 정치적 긴장 국면과 맞물려 타이완 내부에서 독립 분위기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32%에 달한 것은 아주 높은 수준이며, 중국과 타이완이 서로 통일과 독립을 주장하는 경우 타이완 내부에서 급진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