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월 30일 일본 도쿄에서 폭우 속에 사람들이 시부야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강력한 대형 태풍인 '두쥐안'이 일본 도쿄 등 수도권으로 북상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선상강수대(집중호우 구역) 발생이 예상되면서 항공사나 철도회사들은 결항·운행 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두쥐안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늘 낮부터 밤늦게까지 이즈 제도와 간토 등 수도권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카이에서 도호쿠 지방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어젯밤 도쿄 스기나미구 일대를 흐르는 젠푸쿠지가와에는 4단계 '범람위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도쿄도와 지바현, 시즈오카현 등에 내일 낮부터 밤사이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날 저녁까지 예상 24시간 강수량은 이즈 제도 최대 350mm, 간토·도카이 300mm, 도호쿠 200mm 등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7시 현재 도쿄에서 약 300㎞ 떨어진 섬인 하치조지마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65 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0m입니다.
태풍 접근에 따라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 차질과 시설 휴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JR동일본은 이날 지바현 구루리선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도가네선과 조반선, 오메선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을 보류했습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도 하네다공항 이착륙 편을 중심으로 결항 조치를 내렸으며, 주요 고속도로 역시 통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도는 우에노 동물원과 가사이린카이 수족관 등을 임시 휴관하고, 도청에서 예정됐던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지바시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 '록 인 재팬 페스티벌'도 마지막 날인 내일 일정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