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탈리아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 수 상한을 정하고 부르카 등 신체를 가리는 복장을 금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현지 시간 20일 자신이 속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 청년 조직 연례행사에서 "학급당 외국인 학생 수 상한을 법으로 정하는 안이 곧 국무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안에는 이탈리아 학교 안에서 부르카와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르카는 여성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전신 복장이고 니캅은 눈을 가리지 않고 얼굴을 싸는 베일입니다.
모두 무슬림 여성이 주로 입는 복장입니다.
멜로니 총리는 "학교에서는 얼굴을 드러내야 한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전통을 내세워 젊은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 비영리기관 이스무 재단에 따르면 이탈리아 학교 재학생 중 이탈리아 국적이 아닌 학생은 11.6% 수준입니다.
멜로니 정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주민 문제 등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멜로니 정부보다 더 강한 반이주민 정책을 내세워 급부상하는 신생 극우당 국가의미래를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