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의 샛별, 스무 살 김영범 선수가 첫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인 중국 판잔러와 끝까지 박빙 승부를 펼쳤는데 아쉽게 0.04초를 뒤졌습니다. 황선우 선수는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도쿄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범은 예선부터 쾌속 질주를 펼치며 조 1위를 차지해 세계 1위 판잔러와 대표팀 선배 황선우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 3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영범은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뛰어든 뒤 판잔러, 황선우와 치열한 3파전을 벌였습니다.
195cm의 장신과 긴팔을 이용해 쭉쭉 치고 나가 50m를 1위로 돌았고, 마지막 10미터를 남기고 판잔러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터치패드를 찍기 직전 판잔러에 역전을 허용하며 0.04초 뒤진 47초 65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판잔러가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가운데 김영범은 은메달, 황선우는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3년 전 항저우에서는 단체전에만 출전해 은메달 2개를 따냈던 김영범은 개인전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고,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선배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영범/수영 경영 국가대표 : 은메달도 너무 좋은 메달이니까, 개인 종목 메달이라는 되게 저한테는 큰 커리어 하나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황선우/수영 경영 국가대표 : (기록이)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일단 메달 하나 걸고 시작하니까 이제 뒤에 있는 경기 잘해서 더 좋은 메달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김영범은 내일(21일) 자유형 50m에 나서 첫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고 황선우는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해 2회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남자 배영 100m에서는 이주호가 3위에 올라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