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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저렴했나…전례 없는 파행 운영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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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전례 없는 파행 운영의 원인은 결국 돈과 인력입니다. '재정 부담이 적고 지속 가능한 대회'라는 목표는 좋았지만 저렴해도, 너무 저렴하게 해결하려 한 겁니다.

현지에서 홍석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돼 대한체육회가 공식 항의했고, 결국 조직위가 공식 사과한 다음 날, 오늘(19일) 여자 핸드볼 경기에선 국가 연주 자체가 아예 생략됐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가 전날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국가를 틀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국가 연주 없는 국가 대회'라는 황당한 사태는, 숙소와 수송, 선수단 식사 등 대회 내내 이어지고 있는 파행 운영의 또 다른 사례에 불과합니다.

근본 원인은 결국 예산과 인력으로 보입니다.

적은 예산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로 계획한 나고야 시와 아이치현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한 곳으로 집약할 수 있는 선수촌 건설을 포기하고, 크루즈·컨테이너 숙소를 활용하는 '분산형 모델'을 선택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선수단 참가 규모가 커지면서 일이 꼬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 OCA가 파델과 테크볼 종목 추가를 아이치 현에 통보했고, 아이치현이 예산과 인력 부족을 문제로 들며 거절하자, 결국 조직위 대신 국제경기연맹이 두 종목만을 담당하는 기형적인 운영 형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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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 히데아키/아이치현 지사 (지난해 12월) : 솔직히 연이어 발생하는 변수들로 인해 인력과 예산 모두 한계치에 다다라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회가 임박하면서 각국이 OCA와 조직위가 예상한 것보다 많은 선수단 인원을 통보하면서 지금의 '운영 대란'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치현은 총 8,8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주장하고 OCA와 조직위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후세인 알 무살람/OCA 사무총장 :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향후 중소 규모 국가들도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수 있게 만드는 친환경적·지속 가능한 혁신입니다.]

비용 자체에만 주목할 게 아니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실제로 얼마가 절감됐는지를 고려해야 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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