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인 오늘(19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뒤 하루만으로,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가 오늘 오전 11시, 예정에 없던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지명 이후 20일 만입니다.
[김승원/법무장관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결심을 굳혔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승원/법무장관 후보자 :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습니다.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다만, 인사 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코로나19 치료제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검찰의 표적 수사,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규정하며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승원/법무장관 후보자 :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 생각합니다.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 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청와대는 "김승원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하고, 국정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논평했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SNS에서 "민주당이 잘한 인사라고 총력으로 결사 옹호했지만, 결국 국민이 이겼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