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 ATM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고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상승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업과 가계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오늘(19일) 한국금융연구원의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 8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천억 원 줄었습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이 증가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도 늘면서 이자이익은 2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2조 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 대손비용도 각각 7천억 원, 3천억 원 늘면서 순이익이 줄었습니다.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은행의 분기별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0.20%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2분기 0.56%를 기록했습니다.
부실채권비율도 2022년 3분기 0.38%에서 올해 2분기 0.63%로 높아졌습니다.
보고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NIM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아지는 등 향후 국내은행 수익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2022년 중반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부담입니다.
국내 비금융 외부감사 대상 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100%에 못 미치는 기업의 비중은 2024년 38.5%에서 지난해 39.9%로 높아졌습니다.
가계신용 잔액도 올해 2분기 말 2천19조 8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2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계대출이 제한될 경우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해야 하지만,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기업대출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국내 은행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며 "금리 상승 환경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해외 진출 확대, 신용평가 능력 개선, 새로운 수익원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