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의 경기 장면
한국 남자 테니스가 첫 데이비스컵 8강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습니다.
남자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157위·충남체육회)와 '한국인 유일 메이저대회 4강 진출자' 정현(549위·김포시청)이 인도 선수를 상대로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의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승리 전망을 밝혔습니다.
권순우는 오늘(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인도와 경기 1번 단식에서 닥시네스 수레시(367위)에게 2-1(3-6 6-3 6-4)로 역전승했습니다.
첫 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2세트 게임 점수 3-2에서 첫 브레이크를 해내며 흐름을 되돌렸습니다.
3세트에서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오른 다리를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아냈습니다.
경기를 마친 권순우는 마음껏 좋아하지도 못하고 근육 경련으로 코트에 드러누웠습니다.
2단식에 나선 정현도 수미트 나갈(247위)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부터 흐름을 가져가더니 2-1(2-6 6-4 7-5)로 이겼습니다.
접전이 펼쳐진 3세트 6-5의 리드를 잡은 정현은 절묘한 패싱샷으로 첫 두 포인트를 따내고 30-0으로 앞서나가 승리를 예감케 했습니다.
나갈은 다시 30-30을 만들었지만 더블폴트를 범하며 정현이 매치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내줬고, 정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정현이 나갈을 돌려세우는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6분입니다.
이번 데이비스컵은 4단식 1복식 방식으로 3승을 먼저 거두는 국가가 승리합니다.
내일은 복식과 단식 두 경기가 차례로 예정돼 있습니다.
복식에는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시청) 조가 인도의 스리람 발라지-니키 푸나차 조와 맞붙습니다.
승부가 나지 않으면 권순우와 나갈, 정현과 수레시의 대결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한국은 이 3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승리합니다.
1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에 3-2로 이겨 2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인도까지 제압한다면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에 사상 처음으로 오릅니다.
한국은 1960년 데이비스컵에 처음 출전한 이래 한 번도 파이널에 진출한 적이 없습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