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마줄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를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려놓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은 공수 모두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오늘(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와주신 팬들과 선수들의 가족, 지인들, 우리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77-5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 오른 건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
한국은 남자 농구 국가대표 맞대결에서 이란에 최근 6연패 중이었으나 이날은 전적이 무색한 완벽한 승리를 일구며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한 경기만을 남겼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이란 선수들이 크고 힘도 좋아서 1쿼터엔 보셨듯이 저득점 경기(12-8)를 했는데, 2∼3쿼터 리듬을 찾고 우리의 농구를 할 수 있었다"면서 "피지컬적으로 맞서면서 리바운드 싸움을 해주고 잘 비벼주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우리만의 농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좋은 팀 수비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는데, 정말 잘했다고 선수들에게 또 한 번 얘기해주고 싶다싶다"면서 "우리는 오늘 승리를 즐길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마줄스호는 3점 슛 14개를 폭발하며 외곽에서 이란을 압도해 승리의 발판을 놨습니다.
'에이스' 이현중이 7개를 터뜨리며 선봉장이 됐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한국 팀은 '슈터의 팀'"이라며 "오늘 무척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흡족해했습니다.
그는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것을 위해 빅맨들이 스크린을 잘 세워줬다"며 "전술적으로 보면 스위치로 나왔을 때 미스매치를 사용해서 어떻게 공을 안쪽에 넣었다가 3점 슛을 만들 수 있을지, 또는 헤지가 나오면 어떻게 공을 빨리 움직여서 우리 공격을 찾을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늘 우리 팀의 어시스트가 22개였는데, 이현중이 어려운 슛을 많이 넣어주기도 했으나 그런 것을 제외하면 3점 슛은 대부분 오픈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되짚은 마줄스 감독은 "우리만의 농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