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야항에 마련된 조립식 숙소 단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수뇌부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컨테이너·크루즈 선수촌 논란에 대해 "대회 후 애물단지를 남기지 않기 위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조처"라며 조직위원회의 결정을 두둔했습니다.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오늘(18일) 일본 나고야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촌이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유연해질 필요도 있다"며 "대회가 끝난 뒤 경기장이 어떻게 활용될지 개최 도시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알 무살람 총장은 "거액을 들여 선수촌을 짓는 건 쉬운 일이지만, 대회 후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나고야는 이미 주거 환경이 풍부하게 갖춰진 선진 도시"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쾌적한 방과 건강한 식단, 안전한 환경"이라며 "현재 모든 선수와 지도자, 임원에게 숙소가 정상 배정됐으며 방치된 참가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크루즈 숙소
함께 자리한 모하마드 타이압 이크람 대회 조정위원장 역시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크람 위원장은 "대회가 끝난 뒤 거대한 애물단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전통적 선수촌을 짓지 않은 것은 타협이 아니라 독창적인 대안을 찾아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컨테이너 숙소 등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현장에 가보면 선수들에게 얼마나 훌륭한 시설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회 초반인 21일께 우려되는 태풍 등 기상 악화 대책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자신했습니다.
이크람 위원장은 "지난 3∼4년간 43차례 대면 회의를 거치며 재난 방재 대책을 점검했다"며 "컨테이너 숙소가 있는 가든 부두와 크루즈선 인근에 3∼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대형 대피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