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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형, 어디서든 건강히 지내길"…원타임 전 멤버 송백경 그리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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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수년째 실종설에 휩싸인 YG엔터테인먼트 전 프로듀서 페리의 근황을 찾는 공식 제보 요청을 올려 화제를 모은 가운데, 원타임 전 멤버 송백경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페리 관련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7월 올린 해당 글에서 송백경은 "요즘 부쩍 늘어난 SNS 투고에 많은 분들이 여러 질문을 주신다. 그중 가장 눈에 띄고 나 역시도 궁금하기 그지없는 질문이 바로 페리의 안부소식"이라고 운을 뗀 뒤 "왜 YG에서 나갔는지는 얼추 짐작으로 눈치껏 알 수 있지만 그걸 내 입으로 직접 말할 수는 없다."며 페리에 대한 추억을 꺼내들었다.

송백경은 "2000년~2002년쯤 페리는 담배도 많이 피우고 나와 함께 홍대 NB도 주말마다 같이 다니며 그 독하디 독한 테킬라도 함께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즐겨 마셨다."고 회상하면서도, 2003년 발매한 가수 렉시 1집 앨범 작업 때쯤 페리가 갑자기 담배도 술도 끊고 기존의 아는 사람과도 연락을 다 끊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송백경은 "페리에게 새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네가 내 번호를 알 필요는 없어'라며 정색했다."면서 "한국에서 프로듀서의 삶을 살았던 그가 언제부턴가 사람들과의 연을 끊고 외롭게 개인 스튜디오에 박혀 늘 작업에 고군분투하던 캐릭터로 바뀌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백경은 페리와 함께 작업하다 완성하지 못한 24년 전 미공개 트랙에 대한 사연도 담겼다. 송백경은 "페리가 Verse랩을 짜고 HOOK은 내가 만들기로 약속했었는데 내가 트랙을 만들다가 도중에 다른 곡을 만드는 데 빠져서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내 컴퓨터 안에는 20여 년 전 페리와 함께 만들다 만 이런 미완성 곡이 정말 많다. 페리형의 근황을 나처럼 궁금해하고 페리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이 트랙을 올려본다"며 해당 곡을 공개했다. 곡에는 'Rap : Perry', 'Track by : Song Baek Kyoung'이 표기됐다.

송백경은 글을 "페리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라는 문장과 함께 '#나의 은인', '#어디에서 지내던 늘 건강하기를' 등의 해시태그로 마무리했다.

한편 페리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 힙합계에서 활동한 미국인 래퍼 겸 프로듀서로, 원타임을 비롯해 지누션, 세븐 등 YG엔터테인먼트 초기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으며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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