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45억 원어치 팔려나간 중국산 '짝퉁'…'창고지기'만 검거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중국산 가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대량으로 유통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시중에 정품처럼 풀린 위조품만 8만 개가 넘고 판매액은 45억 원에 달하는데요. 정작 가짜 제품을 만들어낸 중국 제조업자들은 수사망을 피해 갔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물류창고.

쌓인 택배 상자 안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모두 가품입니다.

[(이것도 한글 표시 사항은 없네요? 맞아요?) 저도 이제 보는 거라서….]

창고 운영자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중국산 가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국내에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만 3천여 개, 45억 원어치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중국 제조업자들이 쿠팡과 네이버에 오픈마켓을 개설해 창고 운영자에게 가짜 제품을 미리 대량으로 보내 놓은 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배송해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조업자가 직접 구매자에게 보낼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통관을 거쳐야 해서, 국내 정식 수입업체가 아닌 중국에서 보낸 게 탄로 날까 봐 우회로를 택한 겁니다.

제품 외관부터 포장까지 정품과 워낙 비슷해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정품이라고 믿도록 가격도 너무 저렴하지 않게, 정품 가격보다 약간만 싼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가짜 건강기능식품은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기능성도 전혀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짜 제조업자들은 해외에 있다 보니 수사망을 피해 갔습니다.

통신판매업 특성상 중개 역할을 하는 쿠팡, 네이버에도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김진휘/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사이트에서) 즉각 삭제하는 조치 등은 지금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몇 명의 소비자한테, 누구한테 팔렸는지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오픈마켓을 개설한 자는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오픈마켓으로 제품을 구매할 땐 브랜드나 제조사가 인증한 공식 판매처를 이용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조윤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