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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씨 봉투·과자박스에 숨겨"…마약 일상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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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에서 다량의 마약을 해바라기씨 봉투, 과자박스에 숨겨 국내에 들여온 조직 세 곳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십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었는데 동남아 마약이 일상으로 확산된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이 겹겹이 싸인 비닐을 벗겨내자 은박지 뭉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장을 열어보니,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제조되는 합성 마약 '야바'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대량의 야바가 숨겨져 있던 곳은 평범한 과자 상자.

이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40대 태국인 남성이 지난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번엔 인천시 미추홀구의 주안역 앞에서 찍힌 또 다른 영상입니다.

두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흰색 종이봉투를 은밀히 주고받더니, 짧게 인사를 나누곤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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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주고받은 건 평범해 보이는 해바라기씨 봉투였는데, 안에 담긴 건 필로폰과 케타민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 세 곳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인기/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 대부분이 해바라기씨 봉투에 은닉했는데, 신체에 은닉한 피의자는 한 명이 있었고요. 사타구니에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필로폰을 부착하는 방법을….]

세 조직 내에 밀수책과 유통책, 매수자까지 모두 30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마약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필로폰 1.25kg, 케터민 500g 등으로 약 57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정도의 양입니다.

경찰은 국정원과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해외 첩보 등을 받아 세 조직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총책 3명에 대해서 추가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가 해외총책 1명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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