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방중 당시의 트럼프 수행 사절단
팀 쿡 애플 집행의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내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쿡 의장이 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쿡 의장은 이달 초 CEO에서 물러나면서도 백악관·중국 관련 대정부 업무는 계속 맡기로 한 상태입니다.
오픈AI는 올트먼의 참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이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가 24일 미국을 방문해 국빈만찬을 갖는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 대한 답방 성격입니다.
중국도 시 주석의 경제사절단 구성을 검토 중입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 겸 중앙서기처 서기 등 고위 관리들이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를 수행단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수행단 선정 기준에는 미국과 진행 중인 거래가 있는지, 공산당에 대한 충성도, 시 주석에게서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을 수 있는지 등이 포함되며,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막판에 바뀔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비야디 창업자 왕촨푸 회장의 수행단 합류가 성사되면 도발적인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매겨 사실상 시장 진입을 막고 있는 데다, 비야디는 지난 6월 인민해방군 연계 의혹으로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비야디는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2015년 시 주석의 마지막 미국 국빈방문 때는 알리바바 마윈, 텐센트 마화텅 등 중국 기업 CEO들이 수행단을 꾸렸는데, 이번에 미국의 제재 대상 기업 총수까지 후보로 오른 것은 그때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조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정상회담 관련 협의와 함께 AI 안전·거버넌스에 관한 예비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