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으로 향하는 한강버스
한강을 달리는 국내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내일(18일) 운항 1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1년간 누적 이용객은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첫 1년을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으로 평가하고, 시민이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한강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정시성,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의 누적 탑승객은 지난 14일 기준 60만 3천2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비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지난 3월 1일부터만 49만 8천795명이 이용했습니다.
이용객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이용자 3천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3%인 3천472명이 한강버스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3천325명으로 93.2%였고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3천406명으로 95.4%를 차지했습니다.
한강버스 운항 이후 선착장 주변 생활인구와 상권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한강버스 운항 전인 작년 5월과 운항 후인 올해 5월을 비교한 결과, 여의도 선착장 반경 500m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0.9%, 주변 음식점 관련 카드 매출은 15.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첫 1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운항 초기 한강버스는 잔고장에 따른 무승객 시범운항과 잠실 저수심 구간 얹힘 사고 등을 겪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선박뿐 아니라 선착장과 항로까지 전반적인 안전 체계를 다시 점검했다"며 "한강버스가 단순한 관광·체험수단을 넘어 서울의 수상대중교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한강버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기능에 한강 경관을 조망하는 경험과 쾌적성, 관광·수변공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더해 '이동'과 '도시 경험'이 결합한 서울형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런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함께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을 열었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현장에 참석해 한강버스 운항 1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포럼 이외에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 라이브 공연과 한강버스 AI 숏폼영상·사진 공모전, 시민 대상 영상 콘텐츠 챌린지 등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한강을 따라 서울의 주요 핵심 경제거점을 연결하고, 새로운 산업과 활력이 이어지는 '한강경제벨트'를 만드는 경제의 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