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9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강물 속을 살핍니다.
[구급차는 요구조자 밖으로 나오는 쪽으로 배치해서 신속하게….]
경기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에서 "아이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16일) 오후 3시 10분쯤.
초등학생 7명 가운데 6명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6학년 A 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드론 장비와 소방 인력 30여 명이 투입돼 긴급 수색에 나섰고, A 군은 약 30분 만에 입수 지점에서 4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구급대가 응급조치를 취한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A 군 일행은 오후에 수업을 마치고 함께 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수심이 일정하지 않은 곳으로, 깊은 곳에 발을 잘못 디뎠다가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비나 동행한 보호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 외에 다른 학생들은 일부가 저체온증 증상 등을 보이긴 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연천교육지원청은 필요할 경우 학생들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