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폭격에 파손된 가자지구 아파트 붕괴…20명 사망·약 100명 매몰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16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져 내린 주거용 건물 잔해 속에서 팔레스타인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 건물은 전쟁 기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손된 상태로 있다가 이날 붕괴했다.

전쟁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손됐던 가자지구의 한 7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내려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중장비 반입 통제로 구조대원들이 맨손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잔해 속에 100명 가까이 매몰돼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현지시간 16일 가자시티에서 붕괴한 건물 잔해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20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 14명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라에드 알다흐샨 가자시티 민방위국장은 "붕괴한 건물에는 최소 1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며 "아직 잔해 밑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어 생존자 구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콘크리트 벽 아래에서 사람들을 끌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피 묻은 스카프에 싸인 어린 소녀가 구조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은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레산드로 므라키치 유엔개발계획(UNDP) 가자지구 사무소장은 "중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사람들이 말 그대로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는 비극적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팔레스타인과 유엔은 열악한 구조 환경의 원인으로 이스라엘의 엄격한 가자지구 물자 반입 통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무장단체의 장비 전용을 막기 위한 필수 안보 조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쉼터가 부족한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붕괴 위험을 안고서라도 이처럼 반파된 건물에서 지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민방위대 추산에 따르면, 폭격으로 파손된 상태임에도 주민들이 거주 중인 건물은 가자지구 전역에 약 2천 채에 달합니다.

므라키치 소장은 "당장 붕괴 위험에 처한 건물만 약 400채"라며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 우기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이 건물들의 연쇄 붕괴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장민성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