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어제(15일)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뽑힌 엄지성과 양현준, 양 측면 공격수들이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나고야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민성호' 출범 후 50%를 밑도는 승률에 기대보다 불안감이 컸던 대표팀은 2002년생 동갑내기 공격수 엄지성과 양현준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며 확 달라졌습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엄지성은 특유의 에너지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양현준은 반대편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 4대 1 대승을 합작했습니다.
[이민성/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 배후 공간 침투에 대한 부분들이 잘 이뤄졌던 것 같고.]
지난 여름, 나란히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처음 '꿈의 무대'에 올랐던 두 선수는 충격적인 '32강 탈락' 후 이를 더 악물었습니다.
특히, 엄지성은 자신의 롤모델이기도 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달고, 8년 전 손흥민처럼 이번 대회에서 '금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엄지성/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워낙 제가 좋아하는 선수, 손흥민 선수도 마찬가지고 월드컵이랑 대표팀에서 7번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초반부터 잘 풀렸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양현준은 누구보다 비장한 마음으로 굵은 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양현준/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저는 지금 이 대회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이 대회를 정말 간절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꼭 우승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사우디와 2차전 승리입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태극전사들은 빛나는 내일을 꿈꾸며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을 향해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