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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르무즈서 미 무인수상정 나포하려던 이란 어선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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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드론 공격에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어선 2척이 미군의 무인 수상정을 나포하려 시도하다 미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5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 중이던 미 해군 드론을 탈취하려 하자 미군이 이란 소형 선박 2척을 파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 언론은 이를 이란 어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어부 여러 명이 실종된 사건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전날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앞바다인 "페르시아만 캉간 항구 인근에서 어선 두 척이 '범죄적인 적'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공격 여파로 선박에 타고 있던 어부 여러 명이 실종됐다"는 호르모즈간주 정치·안보·사회 담당 부지사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란이 '범죄적인 적'으로 표현하는 대상은 통상 미국이나 이스라엘입니다.

한 미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IRGC가 호르무즈 해협 순찰에 사용되는 미 해군 드론을 나포하려 이들 선박을 이용했습니다"며 "이를 포착한 뒤 미군 드론이 미사일 2발을 쏴 선박들을 파괴하고 승선자 대부분을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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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 팀 호킨스 대변인(대위)은 이란의 나포 시도를 확인한 뒤 "최근 이란 소형 선박들이 미군 무인수상정을 탈취하려 시도했으나, 중부사령부가 강력히 대응하면서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 이례적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상적 운항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이란과 직접적 충돌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한 수중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미군의 보호 아래 유조선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와 관련한 미군과 IRGC 간의 진실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RGC 해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남단 통제구역을 통과하려던 파나마 선적의 2만 8천799t급 초대형 유조선 엘가이아(EL GAIA)호가 기뢰에 부딪혀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부사령부는 전날 엑스에서 "이는 거짓"이라고 부인한 뒤 "엘가이아호는 지난달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운항 불가능해졌다.

이란은 이번 주말 오만 연안에 정박하던 이 유조선을 드론으로 다시 공격했다"며 기뢰에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해당 유조선이 "현재 지역 파트너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며 "IRGC의 허위 주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방해하려는 시도 속에서 거짓말과 위협의 또 다른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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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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