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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출길 다 막힌 사우디…국제 유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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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이 친이란 세력의 드론 공격을 받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바닷길에 이어 육로까지 막히면서 국제유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동서를 잇는 송유관의 가압장 시설이 불에 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이 송유관 최소 2곳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 얀부항으로 보내던 송유관까지 막혀 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반군은 홍해 연안 도시들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섬들을 장악해 해협 건너편 아프리카 지부티 미군 기지 30여km 앞까지 진출했고, 사우디 내륙 공군 핵심 기지까지 타격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히야 사레/후티 반군 대변인 : 사우디아라비아 킹 칼리드 공군기지의 격납고, 레어더, 활주로, 탄약고 등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파나마 선적 초대형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폭발하는 등 이란의 통제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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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전,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에서는 이란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는 후티가 수출길을 막은 데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로 보내려 해도 송유관 파괴로 홍해로 원유를 가져오기조차 힘든 처지가 됐습니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 급감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105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경유가 전쟁 이후 68%나 치솟아 갤런당 6.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리처드 미드/해운 매체 '로이드 리스트' 편집장 : 길어진 우회 항로와 물류 차질이 심각하고, 이것이 바로 유가가 급등하는 이유입니다.]

경윳값이 폭등은 러우전쟁 때문이라고 주장한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주유소 밀집 지역 등 양측의 에너지 시설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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